일상의 가치/러닝
만 37세, 러닝 시작 (4) - 습관 (feat. 나이키 리액트 인피니티 런)
달리기를 통해 습관의 위대함을 실감하고 있다. 1Km만 달려도 지쳐버리는 저질 체력 때문에, 나 스스로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냥 계속 하니까 고통에는 둔감해지고, 성취감에는 중독되어 간다. 물론 여전히 초보 러너이지만, 달리기를 즐기게 되었다는 점에서 "러너"가 되어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1러닝을 완주하고 돌아올 때 얻는 작은 성취감은 자존감을 1인치 올리기에 충분하고, 부족한 체력까지 향상시키고 있다. 무엇이든 습관화로 이어지기까지 처음은 어렵지만, 일단 습관으로 굳어지면 관성이 나를 끌어가기에 한결 수월하다. 올초 눈이 오든 한파가 있던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무조건 달렸던 고통의 시간은, 이제 지금의 여유있고 행복한 러닝타임으로 회수되고 있다. 1차 목표인 3월 내 5km 러닝은 달성했다. ..
2021. 3. 20. 20:52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