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사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번에 시작한 미국 투자는 최소 3년, 그 이상을 바라보고 들어간다.

나의 적은 금리 인상도 아니고, 인플레이션도 아니고, 공매도도 아니고, 내 안의 조급함이다. 

 

 

 

 

사실 내 몸은 이미 한국식 냄비 증시에 길들여져 있기에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게 여전히 쉽진 않다. 

그러나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이 요구하는 방식을 맞춰 나를 바꿔야 한다. 체질 자체를 바꿔야 한다. 

체질이 바뀌면 수익은 자연히 따라온다. 

 

2km 즈음 달리다 보면 언제 도착하나 싶은데, 그냥 참고 계속 달리다 보면 목표점에 어느새 도착해있다. 나는 달리기를 통해서 내 끈기의 역치를 조금씩 올리고 있다. 

 

오늘은 1Km에 7분대 주파로 Slow하게 조절해 보았는데, 지금까지 내가 실력도 안 되면서 얼마나 숨을 가빠하며 오버 페이스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현재 내 실력엔 7분대 페이스가 적합하다. 페이스는 서서히 끌어 올리면 된다. 중요한 것은 완주하는 것이다. 투자도 잃지 않고 오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에는 2Km도 벅차했는데, 내 실력에 맞게 페이스 조절하니 오늘 4Km를 딱 채웠다. 강추위에 바람을 뚫고 홀로 달리는 쾌감! 땀이 범벅이 되어 오솔길을 고요히 뛰는 카타르시스! 상쾌함은 도전하는 자의 것이다.

 

Keep Going! Keep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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