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느끼는 거지만, 소처럼 우직하게, 엉덩이로 싸우는 전략이 상상 이상으로 승률이 높다. 좋은 아이디어로 잽잽 날리면서 먹어야 할 때도 있지만, 대게는 엉덩이가 이긴다. 당신이 좋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미래가 보장된 기업에 투자했다면 말이다. 

 

SK텔레콤을 작년 6월부터 들고 있었고, 크고 작은 파동에도 1주도 팔지 않았었다.

 

당연히 4% 중반대 배당금도 수령 예정이다. 지금도 팔 생각이 없다. 물론 실제가치와 주당 벨류에이션의 갭이 확연히 줄고 있기에 1월에 그 시점이 올지도 모르겠다. 

 

SK텔레콤은 더 이상 전통배당주로 Yield gap 먹으려는 종목이 아니다.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사업모델이 변하고 있고, PER재평가가 일어나는 시점이다. 물론 오늘 같은 날이 자주 오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엉덩이로 좋은 놈 깔고 있으면 이런 날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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