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Bull Market을 지나며 이제 갈림길에 놓여있는 거래소 시장을 앞 두고, 스스로 복기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싶었습니다. 스스로가 과연 투자를 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현명한 투자의 비법은  한마디로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라고 일갈하는 듯 합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1928년 벤저민 그레이엄이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기 시작한 투자 기법을 담아 1949년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워런 버핏을 포함한 많은 투자자들이 이 책을 읽고 가치투자의 길에 들어섰다고 하니 투자의 Bibl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이 쓰여진 지 거의 100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그리고 미국시장이 아닌 국내 시장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하는 "충분한 안전마진이 있으면서도 훌륭한 Business모델을 가진 기업"이 많진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이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해서 타당한 추론과 숫자로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를 구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적정한 안전마진으로 좋은 기업을 매수할 기회는 올 것입니다.  

 

워런 버핏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20장, 안전마진의 내용 일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원칙, 자신의 증권을 하나의 사업으로 여기고 제대로 파악한다.  → 즉, 투자자라면 증권이 내재하고 있는 Business model을 제대로 파악하여, 그 사업이 얼마나 채권 이자를 초과할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원칙, 훌륭한 대리인이 자신의 증권을 운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 즉, (1) 자신의 대리인이 해당 증권을 충분히 이해하고 감독할 수 있어야 하며 (2) 그 대리인은 유능하고 정직하다는 근거를 확보하고 운영을 맡겨야 한다.  

 

세 번째 원칙, 합당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확실한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권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 → 즉 high risk, high return을 피하고 막연한 낙관론을 아닌 확실한 숫자, data를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네 번째 원칙, 용기있게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 즉, 언제나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일치해야 내가 옳은 것이 아니며 내 추론이 옳다고 충분히 확신한다면 용기있게 투자를 결정하라.

 

 

개인적으로 가장 현실 투자에서 적용이 가장 어려운 원칙은 4 번째입니다. 하지만 크게 성공한 투자자 중 대부분은 대중과 타협하지 않고, 외로운 늑대의 길을 걸었을 때 부를 얻기 시작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용기를 위해서는 하루 하루 꾸준히 자신만의 원칙들을 세우고 점검하여 어떠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펀더멘털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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